https://youtu.be/yvKy8PV_VTw 해충의 숫자가 워낙 많으므로 재판 대상은 수없이 많다. 16세기 농작물에 피해 준 민달팽이에 대한 재판도 벌어졌다. 달팽이가 얼마나 많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는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종교재판으로 이어졌는데 당시 최고형인 파문에 처해졌다. 달팽이 영혼조차 천국에 갈 수 없다는 판결이다. 1519년 이탈리아의 스텔비오에서 두더지에 대한 재판이 벌어졌다. 이 재판은 동물에 대한 인정이 듬뿍 담긴 예로 유명하다. 두더지들은 땅속을 파헤치고 곡물이나 어떤 초목도 자랄 수 없게 만든다는 죄목 즉 농부들의 생계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기소되었다. 재판정은 두더지들에게 법원에 출두하여 급박하고 어려운 사정 등을 청원하여 그들 행위의 정당성을 증명하라는 명령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