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3대 성유물

예수의 3대 성유물(28)

Que sais 2021. 9. 6. 16:59

https://youtu.be/3d4oMQhDvO4

토리노(예수)수의의 비밀(9)

<토리노 수의 논쟁 종지부>

2018은 그동안 벌어졌던 수의의 진위 여부에 종지부를 찍은 해로 설명된다. 한마디로 토리노 수의의 진위를 판단할 필요조차 없다는 결정적 증거가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황청은 1988년의 연대측정으로 인해 수많은 곤욕을 치렀으므로 수의에 대해서는 거의 졸도지경까지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18년 교황청은 많은 논쟁을 거쳐 1988년 이후 30년 만에 2차적으로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수의의 진위를 밝히는데 동조했다.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학 소속의 이탈리아 법의학자 마테오 보리니 박사와 파비아대학의 화학자 루이지 가를라스켈리 박사토리노 수의의 진위에 대한 의문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었다. 수의에 있는 혈액의 얼룩을 검사하여 수의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다.

보리니 박사최첨단 법의학적 기법을 사용해 토리노 수의 속 핏자국의 형성 과정을 재구성한 결과수의 속 핏자국이 예수가 사망한 후 덮은 것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보리니 박사는 수의 속 얼룩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양과 재질의 십자가를 준비한 뒤 해당 십자가에 T자형, Y자형 등 다양한 형태로 못 박힌 인체 모형이 피를 흘리는 양상을 시뮬레이션했다.

한 자원봉사자가 실험에 참가했다. 천 위에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한 사람에게 사람과 합성혈액을 적용한 후 실험에서 얻은 혈액의 산란 패턴수의에 묘사된 것을 비교했다. 결론은 토리노 수의명백히 가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이 실험한 BPA(Bloodstains Pattern Analysis)가 보여주는 결과에 의하면 수의에 찍힌 혈액 자국은 누워있는 사람을 덮어 나타난 자국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몇 가지 포즈를 취한 결과라는 것이다. 보리니 박사는 수의에 보이는 흔적이 BPA를 만족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리노 수의 속 핏자국의 절반가량은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죽은 뒤 시신을 감쌀 경우 형성될 수 있는 얼룩의 위치와 도저히 연관지을 수 없다수의 속 몸통 부분과 팔뚝 부분의 핏자국은 팔을 45도 각도로 높이 든 채 못 박힌 사람이 흘렸을 법한 혈흔과 일치하지만수의 속 손목과 요추 자리의 핏자국은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사망 후 시신을 감싼 어느 경우에도 만들어질 수 없다.’

 

보리니 박사는 토리노 수의 속의 핏자국과 같은 양식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서서 피를 흘렸거나손가락 등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일부 자국을 만들어낸 것으로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에 제2차로 시행된 엄중한 과학자들의 연구는 수의에 대한 진위여부를 한마디로 종결시켰다고 볼 수 있다. 수의에 묻은 혈흔이 예수의 시신을 누워있는 상태에서 를 덮었을 때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은 수의가 예수와 관련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의의 진위 여부를 따지며 연대측정이 절못되었다는 지적도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토리노에 있는 수의의 연대가 예수 시대이든 중세시대이든 예수의 시신을 싼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의 제조 방법>

토리노의 수의가 가짜로 판명되어 그동안 수많은 논쟁을 종식시켰지만 학자들은 토리노의 수의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추론하기 시작했다.

우선 학자들은 예수가 처형되었던 것과 거의 유사한 상황을 모델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즉 모델을 이용하여 예수가 처형당했던 상황을 재현한 후 상처 난 모델의 몸에 물감을 칠한 후 수의를 덮고 탁본했다는 것이다이는 위조범이 로마식 고문과 처형 방법을 잘 알고 이를 재현했다는 것이다.

시체나 조각상을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되었다시체나 조각상에 예수가 처형당한 것과 같은 상처를 만들고 질산과 암모니아에 적신 세마포를 덮은 뒤 양지바른 곳에 세워두면 수의와 같은 형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방법으로는 토리노의 수의에 있는 흔적을 100퍼센트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서 1978년 수의 조사에 참석했던 번 밀러와 샘 펠리코리가 이와 유사한 실험에 착수했다그들은 피실험자가 땀을 낸 후, 40미크론 정도만 오염되도록 표백되지 않은 린넨으로 살짝 덮어 햇볕을 쬐었다그들은 피부 접촉면에 땀이 묻은 곳이 퇴화되어 황색으로 변색되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섭씨 176도의 열을 가열하니 수의와 유사한 그림이 나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그들도 색상은 일치하였으나 음영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매팅리포도상구균을 바른 인형을 수의로 단단히 감싼 후 그 위에 영양분을 도포한 후 박스에 넣었다. 2일 후 박스를 열어서 말렸더니 색상이 일치하였다고 발표했다그런데 수의의 얼룩과는 달리 실물보다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실험 수의로 얼굴 옆면까지 감싼 탓으로 추정했다.

한 과학자는 수의가 가짜임을 전제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인영이 찍혔다고 주장한다그것은 마찰을 이용하는 것이다종이 위에 동전을 놓고 연필로 긁을 때 동전의 인영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그는 양각의 조각상 위에 천을 덮고 긁어대면 수의의 인영이 찍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죠 니켈(Joe Nickell) 박사는 이상 열거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조합하여 실험에 착수했다우선 탁본용 조각을 만들어 그 위에 린넨을 꾹꾹 눌러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그 위에 붉은 산화철 가루안료로 착색했다붉은 산화철녹반과 황산철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 노란색으로 변색되는 특징이 있다니켈 박사는 산화철 안료로 혈흔을 만들 흔적이 토리노 수의의 흔적과 매우 유사하다고 발표했다그는 앞으로 600년 이상이 지나면 틀림없이 토리노 수의와 같은 결과를 나타낸다고 장담했다.

검시 전문가인 랜덜 브리스(Randall Bresee)와 에밀리 크레이크(Emily Craig)는 의료용으로 쓰이는 탄소분말을 사용하여 수의에 새겨진 형상과 아주 흡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니켈이 사용한 방법은 물감이 의류조직에 너무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는 것이 문제였다그러나 브리스와 크레이그의 방법은 토리노의 수의와 아주 동일한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2009년 파비아 대학 갈라스켈리 교수 14세기에 사용 가능했던 재료와 방법으로 수의를 재현한 결과 토리노의 수의가 중세시대 위조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결론적으로 과학자들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이 수의가 예수 사망 시점보다 훨씬 뒤인 1314세기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술이 발명되기 수세기 전 희미한 갈색으로 퇴색한 음화 즉 피사체와는 명암 관계가 반대인 사진의 화상이 어떻게 천에 찍혔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갈라스켈리 교수는 값싼 재료와 단순한 과정을 통해 토리노 수의와 같은 효과를 재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그는 토리노의 수의와 같은 기술로 직조된 리넨을 오븐에서 데우는 인공적인 방식으로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수의를 만들고 이를 물에 세척했다그 뒤 얼굴 모양을 복사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학생에게 천을 걸치고 당시 알려진 안료인 붉은 황토로 문질렀는데 토리노 수의와 유사한 이미지가 나타난 것이다그는 이 모든 과정에는 일주일이 걸렸다고 덧붙였다더 이상 토리노 수의의 진품 여부로 논쟁할 필요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갈라스켈리 교수가 사용한 것은 사람의 형상이 아니라 평평한 석고 부조였다는 점이다만약 사람의 얼굴처럼 입체적인 모형에 천을 덮고 문지른다면 실제 얼굴 면적보다 천에 찍힌 얼굴 모형이 훨씬 넓어 보인다.

그런데 토리노의 수의에 찍혀 있는 얼굴의 폭은 일반 사람의 평균보다 오히려 좁으므로수의가 예수의 시신을 감싸서는 결코 그런 형상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폭이 대략 15밖에 안 되지만천을 씌운 후 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까지 찍을 경우 그 폭은 25 정도가 된다.

한편 게리 비칸 박사는 수의가 실제로 인체에 텍스타일을 겹쳐 몸을 만졌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수의를 만들 당시 거품을 낸 인간잉크 프린트를 위해 직물은 다른 성분으로 코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은 간단하다. 두 재료 자체는 매우 반투명하지만 함께 눌렀을 때 혼합물은 진한 보라색 검정색으로 변한다는데 주목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사라지고 녹슬어 산화철 즉 옅은 세피아 색으로 변한다. 시체의 지문이 만들어지면서 예술가가 개입하여 작은 상처 자국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2018에 시행된 보리니 박사의 연구에 의해 원천적으로 부정되었다. 이들이 토리노에서 보이는 수의와 같은 흔적을 절반 정도를 만들 수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누운 사람이 아니라 서있는 사람과 인위적으로 일부 자국을 만들었다고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신봉하는 수의>

토리노 수의의 진위가 가려진 이후 수의에 대한 내용은 변모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우선 토리노의 수의는 중세 유럽에서 만들어진 많은 가짜 종교 유물들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토리노 수의의 진위여부에 철퇴를 내린 보로니 박사는 토리노의 수의가 가짜라하여 신자들의 신앙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선 토리노 수의에 대해 카톨릭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선언된 적이 없으며, 단지 복음의 거울로 묘사되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공식 교회의 입장은 이 수의가 예수의 예술적 표현일 뿐 공식적으로 성스러운 유물로 공표되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토리노 수의에 대한 헌신을 장려하고 있으며, 토리노 수의가 수세기 동안 신자들에게 보호되고 숭배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토리노 성당에서 수의는 카메라, 드론, 경찰 등이 지키고 있으며 더불어 밀폐된 채 방탄유리 아래 전시되어 있다.

수의는 전통적으로 25년마다 공개되다가 2000 새 밀레니엄을 맞아 특별히 직전 공개 후 2년 만에 일반인 관람이 허용됐고, 2010 4월부터 43일간 토리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년 만에 공개되었다수의의 공개기간 동안 2010 5교황 베네딕토 16가 토리노를 방문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가 십자가 형에 처해져 사망한 뒤 부활했다는 가장 불가사의한 믿음에 대한 사진 자료로 그 가치의 중요성은 매우 크고 무한하다

 

베네딕토 16가 분명하게 토리노 수의가 예수의 부활을 보여준다고 말했지만 교황청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여하튼 43일 동안 공개된 수의를 보기 위해 토리노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250여 만 명에 달했다이는 2006년 토리노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때의 관광객보다 무려 10배 많은 인원으로 토리노의 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성공한 셈이다.

2015 6성 요한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도 대성당에 보관된 수의를 보고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2018년 토리노 수의의 제조 연대를 불문하고 수의의 인영 자체가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의 수의로 알려졌던 수의가 진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토리노의 바티스타 성당은 곧바로 이를 수용했다.

현재 가톨릭 측의 설명은 명료하다.

 

'누구나 그 천이 예수의 몸을 감았던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토리노 수의가 진본이든 아니든 신앙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

이것이 예수 얼굴조선일보, 2001.03.28

토리노의 수의는 중세시대 위조품박성완한국경제, 2009.10.06.

진위논란 ‘토리노 수의 “토리노 경제 살리자” 10년만에 특별공개민동용동아닷컴, 2010.02.19

토리노의 수의에 얽힌 미스터리()이성규사이언스타임즈, 2011.04.28.

토리노의 수의에 얽힌 미스터리()이성규사이언스타임즈, 2011.05.06.

토리노의 수의에 얽힌 미스터리()이성규사이언스타임즈, 2011.05.12

[특별기고토리노 수의(사본), 한국 오다(2)토리노 성 수의의 진위 논란문호영카토릭평화신문, 2016.09.11.

[특별기고토리노 수의(사본), 한국 오다(3)토리노 성 수의의 진위 논란문호영카토릭평화신문, 2016.09.25.

이탈리아 토리노의 예수 수의 핏자국 절반은 가짜현윤경연합뉴스. 2018.07.17.

토리노의 수의는 가짜, 혈흔이 제안합니다. 찰스 Q. , 라이브과학, 2018.07.18.

실험실 간 비교에 대한 통계적 및 사전 예방적 분석: 토리노 수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파올로 디 라자로 외, 엔트로피, 20208

예수의 수의나무위키

토리노의 수의리베다위키

https://blog.naver.com/shinkwas/70101536562

https://blog.daum.net/johnkchung/6824231

https://www.shs-conferences.org/articles/shsconf/pdf/2015/02/shsconf_atsi2014_00005.pdf

https://old.luogocomune.net/site/modules/news/article.php?storyid=4216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43842262_Statistical_and_Proactive_Analysis_of_an_Inter-Laboratory_Comparison_The_Radiocarbon_Dating_of_the_Shroud_of_Turin

세계상식백과리더스다이제스트, 1983

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콜린 윌슨 외하서, 2003

세계 역사의 미스터리양지에북공간, 2007

사기신화 그리고 불가사의케니스 페이더서경문화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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