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3대 성유물

예수의 3대 성유물(3)

Que sais 2021. 9. 2. 20:23

https://youtu.be/z17MDSPW9Pk

 

성배의 비밀 - 아서 왕

원문 https://nudge-story.tistory.com/48 https://nudge-story.tistory.com/49 https://nudge-story.tistory.com/50 참고문헌 : 「'아리아인의 성배'를 찾기 위한 Himmler의 비밀 탐구」, Graham Keeley, 오토란메모리알, 2007.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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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성배(3)

<모든 것의 해결사 성배>

아서 왕의 성배 이야기가 남다르게 긴 생명력을 갖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럽 중세시대의 종교적인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성배에 관한 소설은 많은 사람들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갖고 있었다. 당대인들은 종교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함을 추구하는 숭고한 기사도 정신을 동경했다. 더구나 유럽이 십자군 전쟁종교의 열풍 와중에 있던 시대인 것도 열풍을 재촉했다. 한 마디로 성배에 관한 이야기들은 당시의 종교적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적격이었다.

성배예수최후의 만찬에서 그의 제자와 함께 사용한 잔이며 아리마데 요셉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의 피를 받아 모은 잔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밥상을 차려라(요술밥상)하고 외치면 모든 음식과 음료가 갑자기 제공되고 젊음을 간직하게 해주고 또 삶을 연장케 하는 힘을 지닌 보석으로도 간주되었다.

사실 예수아리마데 요셉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또한 매주 고난의 금요일이면 하늘에서 과자를 문 비둘기가 나타나서 그 과자를 성배 속에 떨어뜨리는데 그 과자를 먹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더구나 성배를 가진 사람은 불사신에 절대 권력자가 될 수 있는데 직접 본 사람들도 적어도 일주일은 더 살 수가 있다고 전해진다. 성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알려진다.

 

예수를 내리는 아리마데요셉과니고데모(로히르 반 데 웨이덴(1400∼1464) 그림)

 

예루살렘을 통치하고 있던 로마의 빌라도의 휘하에 있던 유대인 아리마데 요셉예수십자가형으로 사망하자 예수의 시신을 자신 소유의 무덤에 매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에 십자가형을 당한 죄수의 시신은 십자가 위에서 썩게 하거나 독수리가 뜯어먹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관습이었다. 이때 빌라도아리마데 요셉의 청을 허락하면서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사용하던 잔을 주었다. 요셉이 빌라도의 허락 하에 요셉이 니고데모와 함께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린 후 상처에서 피가 흐르자 빌라도가 준 잔에 피를 소중하게 담았다.

그런데 예수를 장사지낸 지 사흘째 되는 날, 유대인들은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이 예수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 것이 틀림없다며 아리마데 요셉을 잡아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예수가 나타나 성배를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은 너를 버렸으나 나는 너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후세는 진실을 알게 될 것이며 네가 나에게 보여 준 큰 사랑으로 인하여 세상 전체가 네게 영광을 돌릴 것이다. 이 잔을 나에 대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자격이 없는 자는 이 잔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라. 이 잔을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자모든 슬픔을 위안 받을 것이며 모든 고뇌에서 해방되고, 병 고침을 받으며, 배고픔과 목마름이 채워지리라.”

 

<영국에 온 성배의 전설>

예수가 부활한 후 성배에 대한 기적은 계속된다. 학자들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5세기경의 외경인 <니코데모> 복음서에서도 성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예수의 최후를 지켜보고 예수의 피를 성배에 받은 아리마데 요셉시신을 도둑질했다는 이유로 40년 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는데 요셉이 감옥에서 석방된 것도 성배와 관련이 있다.

요셉이 오랫동안 지하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마침 티투스 황제의 아들 베스파시아누스( 베스파시아누스가 티투스의 아들로 나오는데 역사적으로는 베스파시아누스가 티투스의 아버지임)나병에 걸렸다. 그런데 예수처형당하기 직전 얼굴을 닦았던 수건을 보자마자 그의 병은 말끔히 나았다. 베스파시오누스는 자신의 병을 고쳐주게 한 예수가 무고한 죄로 사형 당했다는 것을 알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유대의 땅으로 갔으며 아리마데 요셉이 지하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석방했다.

아리마데 요셉서기 70 감옥에서 나오자 가족을 불러 유대의 땅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배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아리마테 요셉에 의해 성배영국에 도착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1601에 작성된 교회의 연대기에 의하면 교황청의 바로니오(Baronio) 추기경기원 35에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한 아리마테 요셉이 영국으로 향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63, 리시유(Lisieux)의 주교 프레칠포(Freculfo)는 프랑스에 도착한 아리마테 요셉이 영국으로 향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설의 아발론섬

이를 보면 아리마데 요셉영국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은 상당한 신빙성을 보이는데 전설에 의하면 그가 당초부터 염두에 둔 곳은 영국의 아발론이라고 한다. 그런데 결국 아발론 골짜기를 찾지 못하고 자신의 동생인 어부 알렌에게 자신의 임무를 맡긴 후 사망했다. 아발론을 찾아 성을 짓고 성배를 보관하라는 것이다.

알렌은 일행과 함께 아발론을 찾아 떠났고 드디어 이상한 나라라는 이름이 붙은 왕국에 도착했다. 그곳은 칼라페라는 나병에 걸린 왕이 통치하고 있었다. 알렌이 왕의 병을 고쳐주고 알파셈이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주자 알파셈아발론 골짜기가 어디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아발론은 늪 한가운데 있는 섬인데 그는 그곳에 큰 성을 짓고 코르베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알렌은 비밀의 방을 하나 만들어 그 안에 성배를 모셨다.

그런데 코르베닉 성을 가까이 지나는 사람들도 성을 볼 수 없었다. 성은 언제나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어떤 이들은 그곳을 유리의 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므로 수세기 동안 모험의 성으로 가는 길을 찾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 다른 전설은 아리마대의 요셉이 직접 아발론을 찾았다는 것이다. 즉 요셉이 현재의 글래스턴베리로 배를 타고 건너와 교회를 세웠는데, 그때 요셉은 가져온 지팡이에 기대어 기도를 올렸다. 이때의 지팡이가 뿌리를 내린 것이 현재 글래스턴베리에 번성한 가시나무라는 것이다.

 

<아발론의 성배>

영국 아발론의 성배아서왕의 전설과 합쳐져 상당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전설에 의하면 아서모드레드와 캄란 전투에서 사망했다. 아서의 시체아발론의 작은 섬으로 운반되었다. 아발론이 어디이냐가 관건인데 영국은 원래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발론이 될 수 있는 곳은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콘웰 앞에 있는 섬,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성, 프랑스 북부에 있는 드 아발이 아발론 섬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 중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영국 남부의 글래스톤베리에 있는 백작 영지 서머셋아발론이라고 믿는다. 현재는 글래스턴베리가 내륙이지만 과거에 브리스틀 해협으로 둘러 싸였던 적이 있어 섬과 같은 장소였다. 그러므로 작은 언덕은 호수에 있는 한 섬과 같아 보이는데 이곳 글래스턴베리 토어(Tor)의 정상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의 폐허가 있다.

특히 이곳은 아발론 섬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역사적인 기록도 남아있다. 705년경에 이네 왕이 이곳에 수도원을 세웠으며 10세기에 베네딕트파의 수도원이 되었다.

 

글래스턴베리 수도원

그런데 글래스턴베리예수의 성배와 연결되는 것은 705년에 세워졌다는 교회가 이보다 훨씬 전에 영국에 온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요셉아발론을 찾지 못하고 알렌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고 하지만 아발론을 찾은 사람은 알렌이 아니라 요셉이라는 것이다. 즉 요셉아발론을 찾았는데 그 자리가 바로 글래스턴베리로 이곳에 성배를 옮겨와 교회를 세웠다는 것이다.

여하튼 전설에 의하면 요셉으로부터 수세기 이후 캄란 전투에서 부상당한 아서왕은 아발론으로 옮겨진다. 왕은 베디비아 경에게 명하여 마법의 검 엑스캘리버를 호수에 던져 넣었다. 그러자 호수 속에서 손이 나와 검을 붙잡았다고 하는데 이 불가사의한 사건을 대부분 글래스턴베리 근처의 폼펄즈 브리지에 있던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설명한다. 한마디로 성배와 엑스칼리버가 한 묶음이라는 뜻이다.

전설은 다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으므로 아서왕의 전설 중에서 어느 것이 사실이냐고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배글레스톤베리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은 계속 전해져 내려왔는데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것은 성배성당의 챌리스 우물 안에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턴베리가 과거에는 섬으로 되어 있었으므로 아리마데 요셉의 성배가 궁극적으로 모셔진 아발론이 바로 이곳이라는 설명이다.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의 챌리스 우물

필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에도 아발론으로 불리는 글래스턴베리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랐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열심히 오르고 내리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챌리스 우물(Chalice Well)가뭄 때도 마르지 않는다는 것으로 유명한데 붉은샘과 하얀샘이 있다.

아리마데 요셉성배를 이 장소에 묻었기 때문에 예수의 피처럼 붉은색 샘물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성배가 챌리스 우물 밑의 비밀 장소 안에 있다는 전설과 환자를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이 겹쳐져 많은 환자들이 이 우물을 찾는다.

케스 존스 박사는 이 소문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설명한다. 물이 붉은 것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철분빈혈이나 심장질환에 좋다는 것이다. 더구나 병이 치료된다는 성배의 신성한 믿음과 겹쳐서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1960 챌리스 우물에서 성배를 찾으려는 발굴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으나 성배를 찾는데는 실패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글래스터베리 어디엔가 아리마데 요셉의 성배가 있다고 믿는다.

 

<아서의 성배 찾기>

아서왕에 나오는 성배이야기는 다소 이해되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면은 일단 성배는 아리마대 요셉이 영국으로 진본 성배를 갖고 왔다는 것을 으로 인정하면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요셉이 죽은 후 그 잔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아서가 성배를 찾는 이유도 그가 엑스칼리버와 성배를 함께 갖고 있었는데 성배가 사라져 찾았다는 것과 성배가 어디있는지를 알지 못하지만 필요에 의해 찾게 되었다는 설명도 있다.

후자의 설명에는 아서의 후견이라고 할 수 있는 마법사 멀린이 등장한다. 멀린호수의 요정 비비안에 의해 갇혀 있을 때 아서왕의 신하인 거웨인(Gawain)을 만나 아서에게 성배를 찾아야한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

아서가 기사들과 한자리에 있을 때 거웨인이 성배를 찾아야한다고 말하자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더니 밝호 환한 빛이 들었다. 방 안에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하더니 하얀 비단에 쌓인 성배가 나타났다. 모두 성배를 보았는데 성배는 이내 사라졌다. 이 장면을 담은 그림은 그후 수없이 나타난다.

아서는 성배가 나타난 사실에 신에게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자 거웨인을 비롯하여 다른 기사들도 그와 뜻을 같이했다. 성배를 찾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 아서이지만 그가 말린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었고 다음날 기사들은 성배를 찾아 모험을 떠났다.

그렇다면 아서원탁의 기사로 하여금 성배 찾기에 몰두했는데 성배를 찾았느냐이다. 전설에는 YES.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 중의 한 사람인 갈라하드(Sir Galahad)가 성배를 찾았다는 사람이다. 그는 아서왕의 전설에서 퍼시발과 보르스와 함께 성배를 찾아냈다.

갈라하드랜스롯과 엘레인(Elaine)의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그가 성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갈라하드용감함과 순수함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갈라하드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오로지 성배 탐구에만 몰두했다. 이 말은 갈라하드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중세의 기사라는 점이다.

갈라하드는 랜스롯-성배 전설을 엮은 토마스 말로리(Thomas Malory) 아서왕의 죽음’(Le Morte d'Arthur)에서 주인공급으로 등장한다.

갈라하드의 탄생도 다소 헷갈린다. 성배의 왕펠레스(Pelles)에게 엘레인(Elaine)이라는 딸이 있었다. 엘레인은 원탁의 기사인 랜스롯을 사모했는데 랜스롯에게는 이미 사랑이 있었다. 바로 아서왕의 왕비인 귀네비어.

그런데 어느날, 엘레인은 마법의 힘을 빌어 귀네비어의 모습으로 변하여 랜스롯에게 접근한다. 두 사람은 하루 밤을 함께 지내는데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랜스롯이 엘레인을 떠난다. 그런데 세월이 되어 갈라하드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탄생이 만만치 않으므로 갈라하드는 어느 수녀원에서 엘레인의 고모할머니가 키우는데 당시 아이의 이름랜스롯이었고 추후에 갈라하드로 바꾸었다. 갈라하드의 존재를 알고 있는 마법사 멀린(Merlin)은 갈라하드가 아버지 랜스롯보다 더 용감하고 순수한 기사가 되며 결국 그가 성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언했다.

전설은 여러 가지가 합해지는데 갈라하드의 외할아버지, 성배의 왕인 펠레스아리마대 요셉의 매형인 브론(Bron)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후손이 없었던 아리마대 요셉브론에게 성배를 수호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브론이 엘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하튼 청년이 된 갈라하드는 아버지 랜스롯과 처음으로 만난다. 랜스롯은 훌륭한 청년으로 자란 갈라하드에게 기사의 작위를 주고 카멜롯(Camelot)에 있는 아서왕의 궁전으로 함께 들어갔고 원탁에서 13번 자리가 비어 있자 갈라하드가 앉았다. 그 자리는 성배를 찾을 기사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서 보통 사람이 앉으면 직사한다고 알려진다.

당시 유럽에서 13불길한 숫자로 여기는데, 예수를 배신한 가롯 유다최후의 만찬 때 13번 째로 앉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13번째 자리에 앉는 자격은 유다의 죄가 덮어질 정도로 선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어야하는데 갈라하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즉사하지 않았다.

아서갈라하드의 행동에 놀라 몇 가지를 테스트했다. 놀랍게도 갈라하드는 아서처럼 바위에 꽂혀 있는 칼을 모든 기사들이 보는 가운데 쉽게 꺼낸다. 아서왕은 즉시 갈라하드를 원탁의 기사로 임명하고 그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사라고 선언한다. 갈라하드가 정식으로 원탁의 기사의 자리에 앉자 테이블 가운데에 성배의 형상이 나타나며 갈라하드의 성배를 찾는 모험이 시작된다. 거웨인에 의해 원탁의 기사 앞에 성배가 나타났다는 말과 동일한 내용인데 이는 그만큼 성배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종류라는 것을 알려준다.

 

성배를 찾아 감격해 하는 갈라하드, 보르스, 퍼시발

토마스 말로리 아서왕의 죽음에서 갈라하드는 누구와도 비견할수 없이 용감한 기사로 묘사되어 있는데 갈라하드는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마침내 성배의 성()을 찾아낸다. 한마디로 갈라하드가 성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남다른 순수함(Purity)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하드는 마치 예수처럼 평생을 죄없이 순결하게 살았는데 그 점에 관한 한 다른 기사들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는 말수가 적었는데 놀랍게도 기도를 드리는 일처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입을 열었다고 한다. 성배의 성을 찾아 험한 산길을 갈 때에는 언제나 일행인 퍼시발이나 보르스보다도 앞장섰다. 그래서 결국은 갈라하드가 제일먼저 성배를 찾았는데 여기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 생긴다.

갈라하드가 성배를 찾은 후 갈라하드는 자신이 원하는 때에 죽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의 소원은 이루어져 아서왕의 궁전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에서 내려온 아리마태아의 요셉을 만나 그에게 자신도 하늘나라로 데려가줄 것을 요청하였다. 퍼시벌과 보르스와 작별을 고한 후,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사들에 의해 들어 올림을 받아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아쉬운 것은 갈라하드 이후 거룩한 성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퍼시벌과 보르스가 성배를 어떻게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데 여하튼 성배는 이후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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