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3대 성유물

예수의 3대 성유물(21)

Que sais 2021. 9. 6. 09:39

https://youtu.be/i27sYjIBvN8

토리노(예수)수의의 비밀(2)

<과학적 조사 시작>

예수의 형상과 같은 사람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수의가 정말로 예수를 덮었던 수의일까만약에 수의가 진짜라면 반점 및 인영이 어떻게 하여 수의에 나타날 수 있을까토리노의 수의에 대한 구구한 억측만이 항간을 떠돌아 다녔다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토리노 성당에게도 책임이 있었다그들은 세계 각지의 조사 의뢰에도 불구하고 기껏해야 몇장의 사진을 찍거나 극히 단편적으로 조사하는 것만 마지못하여 허락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의의 진위에 대한 의혹이 점점 거세지자 1978 10월 토리노 성당은 수의에 대한 본격적인 과학적 조사를 허가했다미국 과학자 및 기술자를 비롯한 20여명의 전문가가 ‘토리노의 수의 연구 프로젝트(Shroud of Turin Research Project : STURP)라고 불리는 대규모 실사 계획에 투입되었다이들은 72개의 화물상자에 실려 온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5일간 집중 조사를 실시한 후 어떤 논평도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의 과학자 몇 명은 이탈리아에 도착하기 전에 그들이 조사할 수의의 진위여부는 조직적이고 정교한 과학적 조사에 의해 단시일 내에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들은 수의가 가짜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곧바로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과학자들은 계속 침묵을 지켰다연구팀에 참가했던 베리 슈워츠 박사도 수의를 직접 보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그는 수의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얇았으며 보관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수의를 보자마자 그림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그의 부연 설명에다 발표가 계속 지연되자 수의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졌고 대세는 수의가 진짜라는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특히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조사자들이 수의가 그 어떤 설명할 수 없는 방사능 노출에 의해 그을리면서 생긴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STURP가 비록 공식적으로 수의의 형상이 기적에 의해 새겨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시신에서 방사능이 방출되었다면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일부 조사원들은 이 형상이 기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으며 신약에 묘사된 가시왕관상처자상의 흔적 등과 일치하는 바로 예수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의에 묻은 혈흔을 유전자 검사한 결과 보통 사람이라면 46개여야 할 예수의 염색체 23고 혈액형은 AB이라는 주장도 나왔을 정도다인간이라면 모두 부모로부터 23개씩 물려받아 46여야 하지만 예수는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태어났으므로 절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구의 생명계에 실제로 단성 생식을 하는 생물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대가 지날 때마다 염색체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그야말로 말 안 되는 소리라고 과학자들이 일축했지만 일부 종교학자들은 충분한 내용이라며 만족해하고 있었다.

드디어 1981 10, 3년간의 작업 끝에 미국의 코네티컷에서 전 세계에서 모여든 보도진들 앞에서 토리노 성당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학자들의 초창기 분석>

과학자들의 공식적인 발표를 설명하기 전에 미국팀이 1978수의를 조사하기 전에 진행되었던 수의에 대한 조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수의의 인영을 설명하기 위한 과학적인 첫 번째 시도는 프랑스인 폴 비뇽에 의하여 20세기 초에 이루어졌다그는 당시의 빈약한 자료 제공에도 불구하고 수의의 인영은 조작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그는 인영이 증기 이미지(Vaporagraphiques)라는 작용에 의해 생겼을지 모른다고 하였다즉 방부제로 사용하였던 미르라는 올리브 몰약과 노회의 혼합 용액이 시신에서 발산되는 암모니아와 결합되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성경의 <요한복음> 19장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가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태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그러나 당시만해도 카톨릭 교회의 유력자들조차 이 수의를 가짜로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14세기의 성직자가 그린 ‘신앙의 보조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여러 차례의 회의가 소집되었지만 논쟁은 점차 시들어졌는데 1931 5옴베르토 황태자의 결혼 기념으로 수의가 일반에게 공개되었다프랑스의 피에르 바르베가 이 당시 찍은 사진을 통해 정밀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진에는 손목에 박은 못이 손등으로 나와 있었다나는 잘려나간 팔목에 실제로 못을 박아 보았다못이 뼈에 닿자 위로 빗나가서 정확하게 사진에 나와 있는 곳에서 손등으로 나왔다손목에는 두 줄기의 피가 나타나 있었다그 손목이 동일하지 않은 두 곳이 있었던 것과 같다.’

 

바르베손목으로 매달린 인간은 질식하게 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숨을 들이마시기 위해 몸을 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결국 박힌 못을 밟고 버티면서 몸을 뻗쳐 올리지만 금방 힘이 다하여 다시 늘어진다혈액의 얼룩은 바로 이 두 위치에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었다바르베 예수 그리스도의 성 수의라는 책에서 최소한 위조물일 가능성은 없다고 적었다.

수의의 명성이 워낙 높으므로 흥미있는 일화도 있다.

1955년 영국의 레오나르 케셔 공군대령은 스코틀랜드의 신체장애자 소녀를 토리노로 데리고 갔다그리고 소녀의 무릎에 수의를 덮었지만 치유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이 치료의 실패를 계기로 토리노의 펠레그리노 대주교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수의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려진다.

1959독일회의에서는 수의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화학시험현미경 검사엑스선 검사적외선자외선 검사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에 의한 연대측정을 위해 수의의 일부를 잘라내도록 허락해달라고 교황 요한 바오르 23에게 청원했다그러나 이 청원은 토리노의 대주교 마우릴리오 포사티 추기경에 의해 각하되었다.

독일 작가 쿠르트 베르나는 이 수의에 대해 매우 놀랄만한 견해를 밝혔다만약 이 수의가 예수의 수의가 틀림없다면 피의 얼룩으로 보아 ‘그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후에도 심장이 아직 뛰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의 주장은 명료했다심장의 고동이 멈춰 있었다면상처에서 흐르던 피는 이미 멈춰 있었기 때문에 체외의 피는 수의에 싸기 전에 말라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그야말로 기독교도와 유대교도들에게 강력한 반발을 받았다성경에는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숨졌다고 말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베르나는 다시금 자신의 의견을 견지했다.

 

수의가 진품이라면 예수는 십자가형이나 창으로 옆구리를 찔려 죽은 것이 아니다사진을 재구성한 결과 시체의 자상(刺傷)은 심장에까지 미치지 않았다.’

 

그는 예수가 고문과 출혈 또는 로마의 백부장이 준 ()의 냄새 때문에 단지 의식을 잃고 호흡이 정지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그런데 로마인들이 예수가 숨진 것으로 알고 그를 십자가에서 풀어 무덤 속에 묻도록 허가했다베르나는 보다 자신의 의견을 발전시켰다.

 

알로에와 기름그리고 차가운 공기가 예수를 살려 승천하기 전에 사도들 앞에 살아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여하튼 수의에 대한 진위여부는 계속 기독교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는데 1973 수의는 처음으로 TV 화면에 등장했다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과학자들에 의해 갈색을 띤 얼룩 인영은 수의의 표면에만 박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천의 외부 표면에만 인영이 박혀 있고 후면까지는 박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천 안쪽으로의 색의 침투는 없었고 모세관 현상도 없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인영이 그려졌다거나 혹은 색다른 염색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이럴 경우에는 물감이 천의 후면까지 당연히 침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외과의사 데이빗 윌리스 박사는 상의 엄지손가락이 심하게 수축되어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이는 손목 한가운데를 통하고 있는 중추신경을 못이 뚫고 나간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의의 인영불에서 안정성을 보였다이것도 그림에 의해 인영이 생겼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일반 회화 작품이 불에 닿는다면 채색 부분에 균열이 생기며 부서지므로 1532샹베르에서 있었던 대화재 때에 인영이 희생되었어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수의는 군데군데 불탔던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영의 형태에 어떠한 변형도 없었으며 더군다나 불을 끄기 위해 수의에 부었던 다량의 물 역시 인영에 손상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수의의 반점에서 피의 흔적인 헤모글로빈을 찾아낼 수 없다고 하여 세인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물론 피의 단백질은 2,000이란 장구한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분해될 수도 있다그러나 이들의 결론은 수의의 진위성에 대한 권위를 여지없이 부셔놓았다.

특히 화학분석가인 미국의 월터 맥크론 박사가 예수 형상은 그린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하자 사건은 매우 단순한 결론으로 치닫는 듯 했다그는 수의 뒷면의 핏자국 부분에서 채집된 실밥을 분석한 결과얼룩의 빨간 성분은 붉은 황토로 그린 것으로 피가 아니며혈흔단사(주사로 보임)라는 안료로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만약 예수의 진짜 수의라면 피와 방부제 성분이 나와야 하는데중세 화가들이 널리 사용하던 물감 성분밖에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의 3대 성유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의 3대 성유물(23)  (0) 2021.09.06
예수의 3대 성유물(22)  (0) 2021.09.06
예수의 3대 성유물(20)  (0) 2021.09.06
예수의 3대 성유물(19)  (0) 2021.09.05
예수의 3대 성유물(18)  (0)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