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3대 성유물

예수의 3대 성유물(23)

Que sais 2021. 9. 6. 09:42

https://youtu.be/i27sYjIBvN8

토리노(예수)수의의 비밀(4)

다른 가설은 미국의 사뮤엘 펠리코리가 제안한 것으로 수의가 어떤 촉매에 의해 민감한 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말하자면 사진 건판과 같이 십자가형을 받은 시신에 의해서 잠상 현상으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으로 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이 경과되자 사진이 찍히는 것과 같이 인영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가정은 매우 그럴듯하여 프랑스인 안트완느 르그랑가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우선 수의의 인영이 어떤 촉매에 의하여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었고 천 앞뒤에 걸쳐서 인영이 동일하게 박히는 것이라면 몰라도 전면에만 나타나도록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앞에서 말한 폴 비뇽증기 이미지 가정도 있다.

이 가정은 예수의 시신을 방부 처리하기 위해 사용한 미르올리브 몰약노회가 수의가 덮여 있었던 동안에 시신에서 땀으로 발산되는 암모니아 증기와 화학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비뇽일반 시체를 가지고 여러 번 반복 실험을 하였는데 결과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었다시체가 40시간 이상 수의와 밀착되어 있는 경우 인영이 생기기 시작했다이 사실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데 이 결과만으로도 예수가 부활하였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연구팀은 결국 이 가정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 같은 작용으로는 수의의 뚜렷한 인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공중에 발산되는 증기의 경우 어떤 일정한 지점에 집중되는 증기는 골고루 확산된다다시 말하면 증기는 단지 흐릿하고 불분명한 형태만 만들 수 있는데 수의의 인영은 너무나도 뚜렷하다는 것이다게다가 전면에만 인영이 박혔다는 사실과 화학작용에 의한 작품일 경우에는 안정성을 갖지 못하고 변형되기 쉽다는 이유로 비뇽의 가설은 부정되었다.

미국 연구 조사팀탈수 현상이 열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즉 이 인영 현상은 탄화 현상의 일종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철을 천으로 덮은 후 높은 열을 가했을 때 붉은 반점 혹은 붉은 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수의의 인영과 같은 색깔을 보인다.

이 가정을 실험하기 위하여 애쉬는 말 모양을 한 구리조각을 가스 쿠커 속에 넣어 가열한 다음에 그것을 꺼내 손수건에 떨어뜨렸다.

 

그 결과는 처음 보기에도 수의와 같은 붉은 반점을 만들어냈다사진의 음화 역시 수의의 음화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형상들은 VP8에 의해 3차원입체화 현상을 만들지 못하고 2차원적인 형태만 형성될 뿐이었다.

과학자들은 레이저를 포함한 각종 열 현상도 실험해 보았다섭씨 280도 정도의 보통 열원에 얼마동안 넣어 두었더니 놀랍게도 수의의 인영과 같은 탈수 현상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말하자면 수의의 인영은 적당한 온도에 의한 탄화 현상에 의해서 실험적으로 정확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론은 수의가 예수를 덮은 진품이라고 한다면 더욱 문제점이 생긴다.

미국 과학자들이 결론 내린 바와 같이 280도의 온도에 시신이 노출되어 수의에 인영이 박혔다면 성경에 적힌 성금요일과 부활절 사이에 예수 안치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기 때문이다그러나 종교계에서의 해답은 오히려 명쾌하다수의의 인영을 만든 이 비정상적인 탄화 현상이야말로 예수의 부활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자연적인 현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부활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으므로 수의는 사망한 후의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고 있는 예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교황청의 결단>

마지막 질문 수의에 대한 화두는 이 수의가 정말로 예수의 시신을 덮었던 것이 분명한가이다.

인영의 얼굴 부분에 있는 작고 둥근 반점에 주의를 기울였던 추기비 박사의 주장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십자가형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그는 이 반점이 로마인들이 사용하던로마 특유의 23가닥으로 된 가는 가죽끈 끝에 납덩이나 뼈 조각을 매달았던 플라그럼으로 채찍질 당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법의학자 로버트 버클린 박사도 등에 난 상흔의 경우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플라그럼이라는 채찍 상처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채찍에 맞은 자국이 온 몸에 걸쳐 90120개쯤 나있고 어깨 부분의 매에 맞은 자국은 두 개의 커다란 타박상에 의해 감추어져 있다이 타박상은 뭔가 상당히 무거운 것을 운반할 때 생긴 것으로 예수가 십자가 형틀을 지고 갔다는 성경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성경의 요한복음 20에는 한 병정이 예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을 때즉시 피와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서술하였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옆구리 상처는 가로 약 4.5cm, 세로 약 1cm의 크기인데 오른쪽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갈비뼈 사이로 나 있다이 상처는 로마 군대의 무기란시아창에 의해 찔렸을 때 생기는 것과 일치한다과학자들은 이 수의를 연구함으로써 십자가형에 처해졌던 사람들의 비극적인 최후를 알아내게 되었다양팔에서 나온 혈흔의 각도는 이 주인공이 살아 있을 때 십자가 형태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걸렸음을 뜻하며 수의에 의한 의학적 분석으로 볼 때 이 주인공은 질식사했음도 밝혀냈다.

이와 같은 모든 현상으로 볼 때 수의의 주인공이 성서에 적힌 예수와 같은 방법으로 사망했다는 것에 모두들 수긍한다또한 과학자들은 손바닥에서 못 자국에 의한 출혈을 찾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 출혈이 손목에 있었음을 알아내었다십자가형을 받은 사람들의 손바닥에 못을 박았다면 그 시체 무게 때문에 손바닥이 찢기면서 땅에 떨어졌을 것이다그리스어의 성경에는 못이 박혔던 부분을 ‘쉐이르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손뿐만 아니라 손목팔목을 모두 포함한다.

토리노 대학 교수인 티노 제우리와 부르노 발바리스는 수의의 주인공과 예수와의 상관 관계를 종합하여 확률적으로 비교할 때수의의 주인공과 예수가 동일 인물이 아닐 확률은 2,250억 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이 숫자는 그동안 예수 탄생 전에 지구에 존재했던 인간의 숫자를 의미하므로 한 마디로 수의가 가짜일 확률은 전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상과 같은 수많은 과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실상 토리노 성당의 수의는 예수를 덮었던 수의임이 판명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종교계가 보인 반응은 그야말로 찬양과 축복 그 자체였다.

반면 과학자들은 진정한 예수의 수의로 인정받으려면 수의의 제조 연도가 예수 시대임을 증명하여야 하는데그러려면 탄소연대측정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수의가 유럽에 공개되기 시작한 시기 14세기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리노 수의를 과학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종교계의 주장은 수의가 가짜임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우선 그동안 알려진 예수의 얼굴에 대한 문제로 토리노 수의의 남자는 변발이라는 것이다예수가 변발이라는 것은 성경 등 그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둘째는 예수 시대십자가형에 처형되는 죄수는 옷을 입었다는 점이다더구나 당대의 유대인 장례법에 의하면 죽은 사람을 모두 씻긴 후 수의로 감쌌기 때문에 수의에 피가 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는 토리노 수의에 찍힌 남자의 얼굴로 볼 때 그는 50여 세의 장년 남자라는 것이다. 예수의 얼굴 30인 것을 보면 아무리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 하더라도 50세의 얼굴로는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의가 사람을 덮었던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제작 시기십자군 시대가 분명할 것이라는 지적이다그것은 십자군 시대에 예수가 받았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예수의 고난 과정모방하는 것이 유행했다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채찍으로 맞고 창에 찔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수의에 싸졌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광신도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기는 예수 시대가 아니라 십자군 시대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예수가 변발일 수 없으며 당시 유대교의 장례법을 볼 때 수의를 덮기 전에 예수의 시신을 씻었으므로 피가 묻을 수 없다는 기초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종교계는 완고했다.

여하튼 이러한 결정적인 이유 때문에 일부 기독교계에서 성물로 알려진 유물을 굳이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진상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리노 수의가 진본일 가능성이 높다는 많은 학자들과 일부 종교계들의 열화로 과연 토리노 수의를 과학자들의 손에 넘기느냐 아니냐로 몸살을 앓았지만 교황청의 허가는 쉽사리 내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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